벤틀리, 두바이서 조용히 뮬산 컨버터블 런칭… 19대 한정 생산

벤틀리, 두바이서 조용히 뮬산 컨버터블 런칭 19대 한정 생산 신차는 으레 모터쇼 무대에서 셔터세례를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하기 마련이지만, 어떨 때는 소리소문 없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벤틀리의 초고가 한정판 모델, 뮬산 그랜드 컨버터블도 몇 명의 VIP 고객들 앞에서 조용히 출시됐다 벤틀리는 2014년 LA에서 뮬산 그랜드 컨버터블 컨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다 5m가 넘는 길이의 초호화 컨버터블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은 그랜드 컨버터블의 출시를 간절히 바랐지만, 양산에 이르기까진 무려 3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랜드 컨버터블의 런칭 행사는 두바이 모터쇼 기간 중, 두바이 벤틀리 전시장에 마련된 시크릿 쇼룸에서 이뤄졌다 오직 몇 명의 VIP 고객만 행사에 초청됐으며, 이들은 가까이서 그랜드 컨버터블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 그랜드 컨버터블은 벤틀리의 주문 제작 전담 부서인 뮬리너에서 제작했다 뮬산을 기반으로 지붕을 걷어내고 전동식 소프트탑을 장착했다 롤스로이스가 팬텀 드롭헤드 쿠페를 단종시킨 현 시점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소프트탑 모델이다

뮬산 세단보다는 휠베이스를 줄여 뒷좌석 공간이 줄어들었지만, 이 차의 뒷좌석에 크게 신경 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소프트탑 수납부에는 벤틀리 역사 상 가장 큰 일체형 우드 비니어가 덮혀 있다 구체적인 성능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컨셉트카와 마찬가지로 뮬산 스피드 세단의 675L V8 트윈터보 엔진을 얹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출력은 530마력에 달한다

벤틀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직 19대의 그랜드 컨버터블만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벤틀리가 설립된 해인 1919년을 기리는 의미다 가격은 무려 350만 달러(한화 약 38억 원)에 달한다 일반 뮬산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하지만 열성적인 벤틀리 팬들이 있는 만큼 19명의 주인을 찾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전망이다

그랜드 컨버터블의 판매 지역은 영국, 유럽, 러시아, 중동 등으로 한정됐으며, 미국과 중국 등지에는 판매되지 않을 예정이다